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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14.9%→20.8%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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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주식 보유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확대하기로 했다. 코스피 급등에 따른 목표치 현실화 조치로, 올해 1월 상향 결정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오후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올해 자산군별 목표 비중 현실화와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은 향후 5년간 주식·채권·대체투자 등 자산군별 목표 비중과 운용 방향을 결정하는 5년 주기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로, 자산배분 목표 비중 변경은 국내 주식시장 수급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당초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지난해 5월 의결한 2026년 기금운용계획에 따라 14.4%였다. 기금위는 올해 1월 코스피 상승세를 반영해 목표 비중을 14.9%로 0.5%포인트(p) 올렸다. 자산배분 비중이 목표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허용하는 범위를 포함하면 19.9%였다. 그러나 코스피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2월 말 기준 실제 국내 주식 비중이 24.5%에 달해 목표치를 크게 초과했다.

기금위는 국내 주식 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과 비중 확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목표 비중을 20.8%로 현실화하기로 결정했다.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에 따른 시장 충격 완화와 기금의 장기 수익성·안정성 제고가 주된 목적이다. 새 목표 비중은 리밸런싱 유예가 종료되는 다음 달 말부터 적용된다.

기금위는 국내 주식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해외 주식 34.7%, 국내 채권 23.1%, 해외 채권 7.4%, 대체 투자 14.0%로 조정된다. 이번 국내 주식 목표 비중 상향으로 다른 자산군 비중도 함께 조정될 예정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번 결정은 시장 여건 변화에 대응하면서 기금의 장기 수익성·안정성과 금융시장 영향을 함께 고려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원칙과 유연성이 조화되는 기금 운용이 이루어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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