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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학생 전기로 지지고 살해" 리광호, 결국 평생 감옥살이…캄서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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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 없는 캄보디아 종신형이 최고형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납치·살인 사건의 주범 조선족 리광호. 사회관계망서비스(SNS)·JTBC 보도화면 캡처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납치·살인 사건의 주범 조선족 리광호. 사회관계망서비스(SNS)·JTBC 보도화면 캡처

지난해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고문해 숨지게 한 중국인 6명이 현지 법원에서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간)현지 매체에 따르면 캄보디아 남부 깜폿주 지방법원은 전날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에 대한 살인, 감금·고문, 조직적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리광호 등 중국인 6명 전원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캄보디아에는 사형제가 없어 종신형이 법정 최고형이다.

법원은 성명에서 부검 결과 박모씨가 "심한 고문으로 사망했으며, 몸 전체에 여러 멍과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들 피고인이 박씨를 고문하고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약 3주 만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박씨는 국내에서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의 꾐에 속아 현지로 이동한 뒤, 범죄조직에 감금돼 고문을 당하다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와 함께 지낸 한 감금 피해자는 JTBC에 "리광호가 총도 가지고 있었다" "박씨를 전기로 지지고 폭행하는 걸 봤다" 등의 증언을 남기기도 했다.

박씨의 시신이 발견된 뒤 캄보디아 경찰은 우리 수사당국과 공조해 중국인 용의자들을 현지에서 검거했다. 당시 박씨 시신에서는 온몸에 피멍 등 구타 흔적이 남아있었다.

박씨 피살 사건과 미국·영국 정부의 캄보디아 사기조직 제재 등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는 캄보디아 정부에 범죄단지 단속을 강화하라는 압박이 커졌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1월 현지 대규모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하는 등 단속에 나섰다.

캄보디아 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이달까지 사기조직 관련자 1458명을 범죄 혐의로 기소하고, 해당 조직에서 일한 33개국 출신 1만8864명을 국외로 추방했다.

캄보디아 의회도 지난 3월 사기조직을 겨냥해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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