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에 과감히 뛰어들어 도전하다보면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주십니다. 세상일을 바라만보고 있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죠]시각장애인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정보처리기사 2급} 자격증을 따낸 진창원씨(25.대구대 특수교육학과 4년)는 친구와 이웃들의 친절에 고마워했다.진씨는 지난해 12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얻기로 결심한 후 10여개월만인지난1일 목표를 달성했다.앞을 보지못하는 진씨의 시험방법은 남달랐다. 시험감독관이 문제를 불러주면 진씨가 점자로 답안을 작성한 후 입으로 대답하고 그것을 시험관이 다시기록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시험시간도 일반인의 2배.진씨가 시험준비를 할때 친구, 선배들의 도움과 녹음기가 필수적이었다. 진씨는 컴퓨터 관련내용이 담긴 녹음기를 반복해 들으면서 공부했다.진씨가 시각장애인이 된 것은 경산군하양읍 무학중 2년때. 장난을 치다 우연히 부딪힌게 왼쪽눈을 실명하게 됐고 3년후에는 오른쪽 눈마저 볼수없게 됐다.국립서울맹학교 고등부에 입학한 진씨는 안마, 침술등 실업교육을 받았지만선생님들의 조언에 따라 대학진학을 결심, 독지가 및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현재 대구대 특수교육학과에서 생물을 전공하고 있다.
진씨는 [작년 컴퓨터에 장착한 음성보조장치가 화면에 나오는 내용을 소리로들려줘 리포트작성및 컴퓨터통신을 통한 각종 정보입수가 자유로워져 훨씬편리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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