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와 각급지방의회가 내년도 예산안심의를 위한 93년도 정기회의를 열고있다. 이처럼 의회가 개회중일때는 행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의원들이 요청하는 각종자료챙기기와 질의에 대한 답변준비로 초비상사태가 되곤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의회의 계절}로 의원들이 그 어느때보다 돋보이기도한다. 의원들은 집행부의 간부들을 의회로 불러내 잘못된 점들을 추궁하고 꾸짖는가하면호통까지 치면서 의회의 위상을 한껏 높인다. 이에 대비하기위해 집행부는정상적인 업무가 차질을 빚기도한다. *요즘 대구의 일선구청들은 구의원들이요청한 행정감사자료를 준비하느라 민원업무등이 마비되고 있는 실정이라 한다. 의원들이 요청한 자료는 구청별로 1백건이 넘고 있으며 2백50여건이나 되는곳도 있다고한다. 이것들은 불과3일간의 감사를 위한 자료다. *이같은 기초의원들의 자료요청은 국회의원들의 행정부에 대한 무리한 자료요청관행을 그대로 배우고 있는 것같아 씁쓸한 기분이다. 의원들이 요청한 자료가운데는 각이 떨어지고 형식적인 것이 많으며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폐기되는 것도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비능률적인 자료요청은 우선 의원들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대목이다. 집행부의 잘못을 지적하기위해 의원들이 잘못된 관행을이용하고 있다면 의회가 집행부를 나무랄수 있는 자격이 있겠는가. 기초의원들은 우리의회제도가 건강하게 자랄수 있게 하는 뿌리다. 나쁜것은 절대 배우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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