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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만 감도는 구산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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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사퇴와 종단탈퇴를 선언(26일)한 서암스님이 자신이 20년간 몸담아왔던문경군 가은읍 원북리 봉암사 조실당을 떠났다.지난해 12월14일 그가 대한불교조계종 제8대 종정으로 취임하면서 북적댔던봉암사는 다시 정적속에 묻혔다.

봉암사를 조계종의 종립선원으로 가꾼 스님은 일반인의 사찰경내 출입금지,희양산일대 국립공원편입제외등 선원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했었다.서암스님이 없는 봉암사.

과연 그동안 선원가꾸기등에 열렬한 성원을 보냈던 신도들이 예전처럼 잦은발길을 할는지도 관심이다.

신라 구산선문의 하나인 봉암사가 선수행장으로는 으뜸인 도량이라던 그가봉암사를 떠난 지금 사찰의 위상을 제대로 찾을수 있겠느냐는 걱정도 나오고있다.

지난62년 문경군 농암면 내서리 원적사에서 수행한 이후 32년간 문경에서 지낸 그의 행적을 말하는 이곳 주민들은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것으로 믿고 있다.그러나 "혈루의 참회로 잔일(잔일)을 보내겠다"며 종단을 탈퇴한 그가 봉암사로 다시 돌아올지는 의문이다.

"자기와 우주가 둘이아닌 불이법을 확인함으로써 무한한 힘과 사랑과 용기가용출하며 물아불이의 절대평등한 대 진리위에 서게된다"던 서암스님은 지금어느 깊은 산 토굴에서 그가 말했듯 참회의 잔일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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