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PC는 개인용컴퓨터의 주기종으로 아직도 권좌를 지키고 있지만 펜티엄PC와 파워PC의 극성으로 억울하게 평가절하를 당하는 것 같다.486PC에 관한 대표적 오해 중 하나는 윈도우즈 등 대용량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속도가 더뎌진다는 생각이다.이같은 오해는 메이커들이 4MB짜리 빈약한 용량의 램을 대부분의 486PC에 탑재해 출시하고있기 때문에 생겨났다. 486PC는 의외로 강력한 PC다.램을 8MB나 16MB로 확장해보면 그말을 실감할 수 있다.
486기종은 물론 하위기종인 386 기종조차 아직 유용한 PC라는 사실은 이들이 32비트 차세대 운영체계(OS)의 대표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시카고}마저 넉넉히 돌릴수 있다는 점으로도 증명된다.
486PC에 대한 또하나의 그릇된 정보는 별 부담없이 펜티엄으로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이란 인식이다.
그러나 486PC를 펜티엄으로 변신시켜 주는 인텔사의 {P24T}칩이 현재로선생산 중단됐기 때문에 일부업체의 광고와는 달리 486PC를 펜티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여의치 않다.
더구나 메이커 제품 중에는 원가절감 등을 이유로 VGA카드, 램, 사운드카드,버스 등 확장장치를 주기판에 아예 고정 부착하는 {온보드}방식 제품이 많아 이 경우 업그레이드에는 상당한 출혈이 따른다.
조립제품도 기판자체를 바꾸는 방법으로 펜티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는 있지만 이 역시 권장할만한 방법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조립품은 각종 확장장치가 탈착식이어서 업그레이드 때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지만, 기판을 교체해 업그레이드하더라도 펜티엄에 대응하는버스구조인 PCI가 제어하는 확장장치가 고작 4개에 불과하다는 맹점을 극복하지 못하고있다.
이는 많게는 10개 안팎의 확장장치를 통제해야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는 걸맞지 않는 규격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 486PC를 구입하려면 메이커제품이든 조립품이든 향후 몇년간은 느긋하게 486PC만으로 만족한다는 각오부터 우선 다져야 할것이다.
전문가들은 486PC가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유용한 컴퓨터로 자리를 지킬것이기 때문에 성급한 업그레이드는 지혜롭지 못하다고 충고한다.전문가들은 또 어떤 용도로 컴퓨터를 쓸것인지에 대해 꼼꼼히 따져본후 구입기종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문서편집이나 간단한 컴퓨터통신만 하는데 펜티엄은 분명 사치다. 펜티엄은 고도의 그래픽 작업이나 CAD/CAM의 실행 환경에 걸맞다.교동의 한 업자는 [컴퓨터 업그레이드는 소비자의 요구보다는 업계의 과도한 판매 경쟁에 따른 판도변화에 좌우돼 온 만큼 업체의 광고를 지나치게 믿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문가의 조언이나 컴퓨터정보지 등을 통해 충분한 구매정보를 얻는게 좋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文 "이재명, 큰 박수로 축하…김경수엔 위로 보낸다"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