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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희망원 1천500여 원생 첫 바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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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하루 희망원 문을 활짝 엽니다. 오셔서 작품도 감상하고 물건도 사고르완다난민도 도와주세요]부랑인수용시설인 대구시립희망원(원장 박병기신부) 원생 1천5백여명이 1958년 개원이래 처음으로 바자회를 열고 손님을 맞이한다.

희망원은 16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아프리카난민돕기 바자회를 마련,우리농산물장터 일일식당 영상노래방을 열고 원생들의 작품도 전시한다.희망원내 자활센터앞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사회복지시설을 공개해 주민들과의 벽을 허물고 교류를 통해 원생들의 사회적응력을 기르려는 데일차적인 뜻을 두고 있다.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인근 아파트촌에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를 붙였고 원생가족들에게는 초대장도 보냈다.시민들은 현금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원생들은 그동안 희망원내 자활센터에서일을 하고 저축한 돈으로 쿠폰을 구입, 바자회에 참가하게 된다.[사실 희망원생들은 사회 부적응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들이 나름대로 적응교육을 시켜 사회에 내보내도 다시 희망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자회라는 작은 장터를 통해 원생들이 사회적응훈련도 하게되는 셈이지요]

희망원 복지과장 김상조씨는 {복지시설은 폐쇄적}이라는 일반인의 편견을 깨는데도 목적이 있지만 원생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바자회에는 {한생명공동체}에서 마련한 유기농산물 80여품목과 전통술, 북한술이 판매되고 추어탕, 도토리묵, 동동주를 주메뉴로 한 일일식당도 문을 연다.

또 오후2시부터는 영상노래방(한곡 2백원)코너를 만들어 노래잔치도 벌인다.[우리들이 자활공장에서 번 돈으로 굶주리는 아프리카 난민을 돕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원생들이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리도 남을 도울수있는 것 아닙니까] 바자회를 준비하는 희망원생 최주식씨(48)는 바쁜 일손 가운데 활짝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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