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겨울 실내 스포츠 부상 라켓볼

라켓볼이 겨울 실내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서서히 부상하고있다.라켓볼은 테니스를 변형시킨 것으로 짧은 시간에 최대의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또 실내경기여서 일기와 시간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이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겐 안성맞춤인 겨울철 레저스포츠다.라켓볼은 1940년대 후반 미국에서 태어났다.우리나라에선 지난68년 미군부대를 통해 소개됐으나 80년대 들어 라켓볼 코트가 생겨나면서 생활체육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현재 동호인은 전국에서 5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라켓볼은 테니스·스쿼시와 비슷하다.그러나 코트 활용이 자유롭다는 측면에서 구분된다.테니스는 네트를 경계로 하고있고 같은 실내경기인 스쿼시는 직육면체 코트의 정면만을 활용한다.반면 라켓볼은 직육면체 코트에서 6면을모두 사용한다는 점에서 다르다.라켓볼은 30분만 쳐도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량이 많다.라켓볼의 시간당칼로리 소비량은 골프의 4배,테니스의 2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전날 과음으로 몸상태가 좋지않은 사람도한 경기만 하고나면 개운해진다.

라켓볼의 라켓길이는 53cm로 규격이 정해져있다.라켓은 너무 가볍거나 무거우면 힘의 균형이 깨져 기술적인 샷이 어렵고 어깨나 팔.손목에 부상을 입을우려가 있으므로 힘과 신체적 조건을 감안,선택해야 한다. 초보자는 가급적가벼운느낌의 라켓이 좋다.

라켓볼은 좁은 코트안에서 격렬한 동작을 취하는 만큼 경기매너는 반드시 지켜야한다. 상대방의 위치를 항상 파악해 라켓에 맞을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지체없이 스윙을 멈춰야 한다.라켓을 놓쳐 상대방이 부상당하는 것을 막기위해 라켓에 매달린 끈도 꼭 손목에 걸쳐야 한다.보호안경도 착용해 라켓이나공에 의한 눈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장갑은 라켓이 밀리는 것을 막아주고 정확한 볼컨트롤에 도움이 되므로 끼는 것이 바람직하다.라켓볼은 국제경기에선 15점 한 세트에 3세트경기를 하나 일반 동호회에선11점 한 세트경기를 하기도 한다. 상대가 친 공을 놓치거나 코트 정면을 맞히지 못한 경우 실점을 하게된다.2명, 3명 혹은 4명으로 경기가 가능하다.2명의 경우 단식이며 3명은 컷스로우트, 4명은 복식이다.

대구·경북지역엔 모두 10면의 라켓볼 코트가 있다.대구에선 선스포츠 프라자(1면), 유성스포츠 프라자(2면), 자연스포츠 프라자(2면)등 세곳에 5면의라켓볼코트가 있다. 경북지역엔 경주에 1면,포항공대에 4면의 코트가 있다.그러나 선스포츠와 유성스포츠는 회원이 아니면 라켓볼 코트를 이용하지 못한다.따라서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라켓볼 코트는 자연스포츠 프라자뿐이어서 수요에 비해 코트시설이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이러한 시설부족이 라켓볼을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러나오는 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국제적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단계여서 곧 대중화될 전망이다.

대구지역에서 초보자를 위한 라켓볼 강습을 실시하는 곳은 레저이벤트 회사인 (주)동화엔담 대구지사로 회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강습회를 열고 있다. 회원인 경우 1회에 7천원이며 비회원은 1만원을 내야한다.라켓볼의 기본장비는 간편한 운동복과 장갑,코트에 흠집을 내지않는 운동화면 충분하다. 운동화는 라켓볼 전용 운동화도 있으나 테니스화 정도면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