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자 경선당직 후보 윤곽

상명하복식 수직지휘체계에 익숙해진 민자당에 경선바람이 불면서 주요 당직을 둘러싼 경쟁분위기가 서서히 일고 있다.아직 최종 결정이 난 상태는 아니지만 최근 진행중인 당기구개편 논의에서원내 총무와 시도지부장, 중앙상무위의장등의 경선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원내의 꽃}이라 불리는 원내총무에는 줄잡아 20여명의 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출마 예상자들은 아직 당기구 개편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터라 내놓고{야심}을 밝히진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이미 지연 학연을 동원,세규합에 나섰다는 풍문까지 나돌고 있다.

현재 원내총무 후보로는 민주계에서 3-4명, 민정계에서 5-6명이 유력하게거론되고 있다.

민주계 인사로서는 서청원전정무장관과 김정수부산시지부장, 김봉조경남도지부장이 손꼽히고 있다.

또 민정계에서는 김윤환정무장관과 친밀한 관계인 김종호(4선) 김진재 현경대의원(3선), 이한동총무와 가까운 사이인 김영구(4선) 김기배의원(3선)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당직을 맡고 있어 가능성은 적지만 문정수사무총장과 이세기정책위의장도 정치적 비중을 감안,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다.15개 시도지부장 경선도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 당내 의견조율이안된 상태지만 경선가능한 지역에 한해 실시하는 원칙에는 모두 공감하고있어 몇몇 지역에서는 경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단계에서 경선이 치러질 게 거의 확실한 지역은 광주시지부이다. 현 광주시지부장인 이환의의원(전국구, 광주서갑)이 유력한 가운데 지대섭광주북갑위원장과 조규범광주동구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강원도지부에는 정재철현지부장(3선)의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류승규전지부장(재선)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당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김종비대표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대전시지부는 이재환현지부장(재선)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민정계 남재두의원(3선), 민주계 송천영의원(재선)이 도전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함께 당내 서열 2위인 중앙상무위의장 후보도 큰 관심거리이다. 당초중앙상무위 골격유지를 전제로 최형우전내무장관(6선)이 올 것이라는 소문이파다했다.

또 최전장관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민주계 신상우(6선) 황명수의원(4선)과 민정계 정석모(5선, 전국구) 현중앙상무위의장인 정재철의원(3선)이 대안으로거론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민자당의 기구개편 과정에서 중앙상무위 운영위가 분리, 독립되는등 중앙상무위 권한이 상당부분 축소될게 거의 확실해져 당내 중진들이꺼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민정계에서 3선의 서정화 김진재 김영광 박준병의원이, 민주계에서정재문의원(3선)의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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