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민자당대표가 18일 대구반야월국교에서 열린 대구동을지구당(위원장노재헌개편대회에 참석, 당대표로서 마지막 당무수행을 했다.김대표의 이날 대구행은 출발부터 순탄하지 못했다.문정수총장등 당4역은 이날 아침 김대표의 지구당행사 참석을 제지했다.그러나 김대표는 당사에 출근하지 않고 청구동 자택에서 대구에 와 있던 정호용대구시지부위원장과 노태우대구동을위원장과 통화한후 "정중히 모시겠다"고 참석을 요청함에 따라 김포공항으로 직행했다.
김포공항에서 대구까지의 여정도 쉽지 않았다.
비행기가 연결관계로 40여분 지연되자 대기하고 있던 50여명의 기자들 사이에서는 "모처에서 이륙을 막았다"는 등 이런저런 정치적 농담이 오가기도했다.
김대표는 이날 개편대회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특별한 발언은 하지 않았으나 정권 핵심부를 간접비판하는듯한 격려사를 강한 어조로 이어 나갔다.김대표는 "대구.경북은 다른 고장과는 다르다"고 전제한 뒤 "지난 30여년동안 가난했던 나라를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영도해온 세분의 대통령을 배출한 고마운 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대한민국이 몇백년이 지나도 유구한 역사속에서 세분대통령이 이나라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누구도 지울 수 없다"고 전직대통령들을 치켜 세웠다.김대표는 노위원장의 아버지인 노태우전대통령의 북방외교업적을 높이 평가한뒤 " 그 결과 오늘날 세계화를 하자는말도 할수 있게 됐다"며 노위원장을 ' 대구의 아들'로 키워달라고 했다.그는 또 " 윗사람을 공경할줄 모르고 신의를 지킬줄도 모르는 사회풍조가오늘날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노위원장은 이날 김대표를 " 근대화의 주역이며 한국정치의 산 증인"이라고 소개하는등 각별한 배려를 했다.
김대표는 대구행사참석이유를 얼마후 없어질 민자당기를 3당 합당의 한주역이었던 노태우전대통령의 영식에게 넘겨주는것으로 대표로서의 마지막 할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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