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연극계 유급단원제 확산

대구연극계에도 유급단원제를 채택하는 극단이 늘어날 전망이다.지역 극단중 이미 유급단원을 두고 있는 경우는 3~4개 정도이며 극단 '은세계'가 이 제도의 도입을 구체화하는등 계속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출범당시 유급단원제 실시를 내걸고 1여년간 시행해온 극단 '예전'의 유급단원수는 4명으로 현재 전업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극단 '예전' 김태석대표는 "배우 한사람이 받는 돈은 적지만 극단의 부담은 의외로 크다"면서 "그러나 배우들이 연극에 전념할 수 있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좋은 성과를 얻을것"이라고 말했다.극단 '객석과 무대'는 지난해 11월부터 배당금형태로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한달에 한번, 11명의 전업배우이자 정단원들에게 극단의 수익금을 배당하고준단원은 이익의 0.5%를 배당금으로 받게된다.

극단 '연인무대'와 대백 전속극단 '레오인형극장'도 매달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극단 '온누리'와 올초 극단 명칭을 '소리'로 바꾼 '매직 브레인'은 개런티형식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극단 '은세계'의 경우 2월6일까지 연기, 무대미술, 의상분야 유급배우를 모집하고 있어 유급단원제 채택을 구체화하고 있다. (문의 426-8912)이에 대해 극단 관계자들은 "공연수준향상과 전업배우의 육성측면에서 유급단원제는 필요하다"고 환영하면서도 "유급단원제를 내걸고도 극단사정으로몇 번 시행후 흐지부지되거나 급여가 기본적인 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하는등문제점도 적지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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