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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백석의 삶 문학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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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시대인 20~30년대에 활동한 팔봉과 백석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아버지팔봉 김기진과 나의 신앙'과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이 나와 문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팔봉의 딸인 김복희씨(67.성악가)가 쓴 '아버지 팔봉 김기진과…'(정우사 펴냄)는 우리나라 최초로 문학비평에 계급성과 과학성을 도입해 일대 문학사적사건을 일으킨 팔봉의 영욕으로 점철된 삶의 궤적과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진솔하게 그리고 있다.

23년 동경 유학을 청산하고 돌아온 팔봉은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주창했으나카프 내부의 갈등과 31년 이후 일제의 검거령으로 변신한 후, 6·25 이후에는 완전히 자유민주주의자로 돌아섰다.

복희씨는 50년 7월 6일 인민군에 의해 서울 태평로에서 집행된 팔봉의 사형과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과정을 회고하고 있다. 팔봉의 형인 조각가 김복진을 비롯, 청전 이상범 화백, 월북 무용가 최승희, 작가 이태준, 박영희등 팔봉과 교유하던 당대의 뛰어난 문인,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경북 경산 출신의 전기작가 송준씨가 쓴 시인 백석의 일대기 '남신의주 유동박시봉방'(지나 펴냄)은 30년대의 대표적 시인이었으나 해방 이후 북한에 남아 있었다는 죄아닌 죄로 거의 50년 동안이나 문학사에서 지워져 있었던 그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함께 광범한 자료, 사실들을 싣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송씨는 작년 7월의 1권 출간 이후 최근 2권을 냈고 올해중 3, 4권까지 낼 것이라고 한다. 그는 친지 면담,일본 현지 방문등 한 문인의 삶의 재구성을 위한 광범한 작업을 마쳤다.

백석에 대한 새로운 평가는 김윤식, 이숭원, 이동순, 최두석, 김명인, 박태일, 김학동, 최학출씨등이 내린 바 있으며 기형도, 김춘수 시인등이 그의 시의 우수성에 대해 글을 쓴 바 있다.

송씨는 "이 책을 쓰기 위해 7년 동안이나 준비해 왔는데 분단상황에 희생된한 위대한 민족시인을 온전히 복원해 바른 평가를 받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신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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