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계 구조개편 확산

재계에 계열사 정리와 소유분산을 위한 구조개편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있다.3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을 뒤따라 한화그룹이 2일 소그룹 형태의 구조조정및 소유분산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구조개편을 단행한데 이어 선경, 쌍용,코오롱,한진 등 대그룹들도 서둘러 구조개편안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선경그룹은 그룹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주력회사를 중심으로 5개 정도의 소그룹을 두고 33개 계열사중 적어도 7개사 이상을 정비하는 구조개편 작업을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 최종현회장이 귀국하는 15일이후 곧바로 공표할 계획이다.

선경그룹은 소그룹의 주력사로 정유업종은 유공, 정보통신은 한국이동통신,유통은 선경유통, 정밀화학은 SKC, 건설은 선경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미, 포항 등에 분산된 도시가스공급사와 유공계열 대리점 회사들을 정리할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그룹은 시멘트, 자동차, 정유업종을 축으로 22개 계열사를 정비, 계열기업수를 절반수준인 10여개로 줄이는조직개편안을 이달말께 내놓을 예정. 코오롱그룹은 19개 계열사 가운데 7~8개사를 매각 또는 합병 등으로 없애고 나머지 계열사는 소그룹으로 묶어 소그룹장에게 경영 책임을 맡기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건설엔지니어링, 정보통신, 무역 등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29개인 계열사를 올해 말까지 16개로 줄인다.

한편 한화그룹은 통합 또는 매각을 통해 현재 25개인 계열사를 13개로줄이고93년 이후 실시해온 5개 소그룹제를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계열사 통합.정리계획을 지난 2일 발표했다.

한화는 한화전자정보통신 등 9개사를 소그룹별 주력기업에 통합하고 삼희관광,서울교통공사(주), 수원관광(주) 등 3개사는 매각하며, 제일경제연구소(주), 한화이글스, 경향신문사 등 3개사는 5개 소그룹과 별도로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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