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의 평가절상에 따라 대구시가 3월 현재 80억원 이상의 환차손(환차손)을 입은것으로 추정되는등 급속한 엔고 행진이 시의 재정 운용에 상당한부담을 줄것으로 나타났다.이와함께 섬유등 지역업계에서는 엔화 평가절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따라 설비투자를 크게 줄이는등 엔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부심하고있다.
○…대구시는 그간의 엔화 평가절상으로 3월 현재 80억원 이상의 환차손(환차손)을 입었으며 엔고가 지속될 경우 상당한 재정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예측했다.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하철및 달서천 하수처리장,쓰레기 소각장등의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그간 일본에서 83억7천8백만엔을 빌렸으며 이중9억5천3백만엔을 상환,74억2천5백만엔의 채무를 안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1백엔은 우리돈 약 8백70원)
부문별로는 대구지하철에 50억엔 △쓰레기 소각장 14억6천9백만엔 △달서천하수처리장에 9억5천6백만엔의 부채가 남았다.
또 이에따른 환차손은 엔화 차입 당시의 환율과 비교,지하철부문에서 50억원△쓰레기 소각장 부문에서 10억여원 △달서천 하수처리장 20여억원등 총 80억원이상 될것으로 추정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특히 "98년에 일시 상환토록 된 지하철 채무 50억엔은 엔고가 지속될 경우 상당한 부담이 될것같다"고 전망했다.
○…엔고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역 업계에서는 모처럼의 경기 호황을 지속키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매월 자동직기 5백여대를 수입하고있는 지역 섬유업계의 경우 일본으로부터수입기간이 5~6개월이나 걸리는데 1백엔당 원화 환율이 올들어 현재까지 80원가까이 올랐으므로 이런 추세라면 월 3백억~4백억원의 환차손이 불가피한실정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섬유업체들은 현재가 엔고의 '피크'라고 보고 누그러들때까지 설비확장을 자제하고있다.
특히 대일본 수입의존도가 50%를 넘는 구미지역은 전자부품 수입에 따른 엄청난 환차손과 함께 수입가격의 상승으로 업계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대해 구미상의는 "지난해 대일 전자부품 수입물량이 전년대비 30%나 늘어날만큼 대일의존이 심화되고있어 엔고의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수입선 다변화를 모색하는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포철은 일본에 1천50억엔의 부채가있는데 올 한해만 3백억엔의 원리금상환을 부담해야 하는데다 엔고에 따른추가부담까지 예상돼 재무파트서는 침통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대은 금융경제연구소는 일본이 반도체장비나 섬유직기등 자동화설비에 대해서는 사실상 기술이전을 기피해왔는데 엔고시대에는 기술이전이 불가피하므로 이 분야의 유치작업을 서둘러야할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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