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교육부가 발표한 '94년도 학생체격검사결과'에 따르면 국·중·고교(6~17세의 10만여명 표본조사) 남학생과 여학생의 평균 키는 지난 10년간 각각 3.97㎝, 3.16㎝ 더 커졌으며 몸무게는 각각 4.77㎏, 3.41㎏씩 늘어났다.키의 경우 남학생은 전년보다 국교 0.20㎝, 중학교 0.35㎝, 고교 0.29㎝가,10년전에 비해서는 국교 3.70㎝, 중학교 5.15㎝, 고교 3.06㎝가 더 커졌으며여학생은전년보다 국교 0.28㎝, 중학교 0.29㎝, 고교 0.27㎝가, 10년전에 비해서는 국교 3.86㎝, 중학교 3.59㎝, 고교 2.04㎝가 더 자랐다. 국교6년 여학생(11세)은 20년전보다 무려 12.94㎝, 30년전보다는 17.24㎝가 더 커졌다.특이한 점은 국·중·고교생의 평균 키가 지난 10년동안 부쩍 커진 반면 앉은키는 각각 1.33㎝(남), 0.86㎝밖(여)에 더 자라지 않아 우리나라 학생들의체형이 하반신이 상대적으로 길어진 것으로 분석됐다.몸무게의 경우 남학생은 전년보다 국교 0.23㎏, 중학교 0.27㎏, 고교 0.11㎏이,10년전보다는 국교 3.82㎏, 중학교 6.42㎏, 고교 4.07㎏이 늘었고 중3년생(14세)은 20년전에 비해 14.22㎏이나 증가했다.
여학생의 몸무게는 전년보다 국교 0.35㎏, 중학교 0.38㎏, 고교 0.04㎏씩 늘었으며 10년전보다는 국교 3.65㎏, 중학교 4.64㎏, 고교 1.95㎏씩 늘어났다.국교6년여학생은 20년전보다 9.74㎏이 더 늘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신체발육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학생들이 우선 잘 먹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으나 육류및 단맛위주의 식생활패턴 변경과 운동부족등으로 비만이나 소아당뇨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체질검사결과에서는 전체조사대상자 8백19만여명 가운데 3%인 24만5천여명이 약시(시력 0.2~0.04)였으며 19.7%가 근시(시력 0.6~0.3)·원시·난시등의 굴절이상으로 10년전에 비해 약시는 2.2배, 굴절이상은 2.78배나 급증했다.
특히 국·중·고교생의 근시율은 지난해 16.4%(1백34만4천여명)로 지난 84년(6.1%)보다 2.7배가량 급증했는데 1백명당 기준으로 국교생은 2.5명에서 10명꼴로, 중학생은 9명에서 21명꼴로, 고교생은 12.6명에서 25명꼴로 근시가늘었다.
이같은 시력약화는 △컴퓨터확산에 따른 VDT증후군 △전자오락탐닉 △대기오염에 의한 분진과 실내위주의 생활에 의한 천연광차단 △텔레비전 과다시청등이 주요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함께 축농증, 편도선비대등 코(비)·목(후)과 관련된 질환(전체의2.75%)과 충치등 치아(치)질환(전체의 50.6%)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매연이나 소모그현상등으로 대기오염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코·목 관련질환에 걸리는 학생이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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