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양군과 영덕군 영해면 접경지대의 울창한 천연림이 도로공사로 훼손되고 있다.산 이곳저곳을 포클레인으로 파헤치는 바람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나뒹굴고거울같이 반짝이던 조약돌이 깔렸던 개울에는 뻘건 흙들이 흘러내려 물마저제빛을 잃어가고 있다.
이곳의 사철 아름다움을 내뿜는 송림들과 하늘의 어우러진 장관을 본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이런곳이 있었나하고 여길 정도로 지고의 신비로움을 간직한곳이다.
어떤 사람은 이 지역을 공원이나 천연수목원으로 지정해서 하루빨리 보존해야 마땅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이곳의 소나무의 좋은 형질을 채취해서우리나라의 산림들을 개선해야 한다는 이도 있다.
비록 이곳이 영양군과 동해안을 잇는 최단거리이고 산세가 험해서 사고의 위험이 있긴 하지만 공장이 있는것도 아니고 왕래가 잦은것도 아닌데 조금만불편함을 감수하면 될것을 왜 굳이 얼마남지 않은 천연림마저 훼손해가면서까지 인간의 편안함만 추구하려고 하는지 의문이다.
또한 경북북부지방에서 제일 높은 1,219m의 일월산의 천연림 역시도 인간의무자비한 이익추구에 훼손되고 있다.
국권강탈시나 해방후 많은 산림들이 벌채와 군사지역으로 묶여 온전한 보호를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울창한 송림은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근래 5년전부터 지방자치제로 인한 재원조달의 일환으로 몇백년묵은 소나무들이 무자비하게 잘려져 나가고 있다. 일월산 대부분의 봉우리들은 계획성없는 벌채로 민둥산이 되어버렸다. 또한 그곳엔 외국에서 들여온수종들로 심겨졌고…
이것이 과연 올바른 선택인가 묵과할수는 없는 일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재원조달이라곤 하지만 이것은 결코 발전이 아니라 후세에게 씻을수 없는 죄를 짓는다는 사실을 모르는지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김원동 (경북 영양군 영양읍 서부3리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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