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수·축협 "지방화는 남의 일"

민선단체장 시대를 앞두고 지방화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은 발빠르게 지방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으나 농수축협은 여전히 중앙일변도 인습에서 벗어나지 못해 도심재개발사업 저해등 지방화의 걸림돌이 되고있다.대구시 중구 태평로 농협공판장(1천6백60평)의 경우 지난 80년 재개발지구로지정됐으나 중앙회 체제의 신규사업자금 지역별 분배 타성으로 사업비 마련방안을 찾지못해 15년이 지나도록 재개발 사업계획조차 수립치 못하고 있다.대구시는 낡은 시설의 태평로공판장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칠 뿐아니라 북구발전의 걸림돌이라고 판단, 농협대구경북본부에 연내 재개발을 종용하고 있으나 당분간 사업착수 가능성이 희박하다.동구 신암동 수협 대구공판장도 악취·소음으로 인근주민들의 민원을 사와현재 조성되고 있는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의 이전을 검토했으나중앙회로 부터 사업승인을 얻지못해 이전시기를 98년으로 늦췄다.대구경북지역 농수축협은 또 95년 사업연도를 맞아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중앙회의 방침에 따르는 천편일률적인 사업만 있을 뿐 지역별로 특성을살린 사업은 전무하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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