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도시가스, 도시가스 설치 "바가지" 횡포

대구도시가스주식회사가 일방적으로 가스 공급을 중단하거나 과외 출장비를요구하는등 횡포를 부려 소비자들의 비난을 사고있다.도시가스 연결 설치비용의 경우 소비자들이 정확한 액수를 모른다는 점을 이용,대구시가 정한 액수보다 초과해 받거나 불필요한 출장비를 요구하고 있다는것. 또한 설치비용이 인천이나 경기지역에 비해 일부품목은 10~30%까지 높아이용자의 불만이 더욱 높다.

소보원 조사에 따르면이사를 가거나 가스레인지를 새로 구입해 도시가스회사에 연결신청을 할 경우 60% 이상이 책정가보다 높게 받는 것으로 나타나 이부분에 대한 횡포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요금을 냈는지 확인도 하지않고 '요금미납'이라며 일방적으로 공급을중단한 경우도 있다.

대구시 대명1동의 이정오씨(36)는 '도시가스 연결설치 요금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어른도 없는 집에 찾아와서 요금이미납됐다며 공급을 중단하는 바람에저녁밥과 아침밥을 못해먹었다' 며 도시가스회사의 횡포를 비난했다.또 송재호씨(중구 보성 황실아파트)는 ' 지난달 14일까지 가스료 미납금을내지않으면 가스공급을 중단한다고 해놓고는 11일에 미리 와서 가스를 차단시킨 것도 억울한데 출장비조로 3천원을 더 내라고 하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돈을 아끼려고 사용중지 신청서를 냈다가 오히려 바가지를 쓰는 사례도 있다.

한달간 집을 비울 일이 있어 사용중지 신청을 낸 지산동의 김모씨는 '가스요금 청구서를 보니 출장비와 해지수수료가 2천5백원이었다' 면서 '사용중지신청을 하지않았으면 기본요금 2천2백원만 냈을것을 혹 떼려다 혹 붙인격'이라며어처구니 없어했다.

이에대해 도시가스측은 어떤 경우에도 출장비는 전혀 받지않고 다만 공급을중단했다가 다시 공급을시작할 때는 해지수수료 2천2백원을 받고있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정한 도시가스연결비용은 단순연결이 3천원,호스 피팅 교체와 연결이 1만원,휴즈코크교체가 1만1천원,호스 피팅 휴즈코크 교체및 연결비용은 2만1천원이다.

〈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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