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날 낳아 금줄 치실 때, 일품으로단아하게 꼬아 나가셨을 왼새끼의 맵시처럼
참 일품으로
어기차게 세월을 꼬아 올린 등나무여
한 세월을 저토록 허벅지게 꼬아 올려서
무성하게 피워낸 등꽃이 예사롭지 않은 날,
내 오늘은 첫 아이 얻고 왼새끼를 꼬네
등나무 그늘에 앉아 왼새끼를 꼬지만
어설프네, 금줄로선 아무래도 어설프네
▨약력
△1957년 영천 출생 △창작과 비평'으로 작품활동 시작 △민족문학작가회의회원 △시집 '식민지와 농민' '숨어서 피는 꽃' 출간





























댓글 많은 뉴스
"쿠팡 멈추면 대구 물류도 선다"… 정치권 호통에 타들어 가는 '지역 민심'
與박수현 "'강선우 1억' 국힘에나 있을 일…민주당 지금도 반신반의"
취업 절벽에 갇힌 청년들 "일하고 싶은데 일자리가 없다"
"한자리 받으려고 딸랑대는 추경호" 댓글 논란…한동훈 "이호선 조작발표" 반박
이혜훈 "내란, 민주주의 파괴하는 불법 행위…실체파악 잘 못했다"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