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밥속에 다갈색 메밀껍질 같은게 가득 들어 있다. 잘보니까 옥수수인데,옥수수기름을 짜고 남은 지게미 7할에 쌀3할로 지은 밥이다.…그러나 84년이후에는 그것도 먹기 힘들어지고 지게미죽, 그것도 하루 세끼 먹기 힘든 상황까지됐다.…' ▲조총련 특수온실재배 전문가 이우홍씨가 84년~85년까지 1년5개월간북한 원산농업대학 객원강사로 있다가 일본으로 돌아가 펴낸 '북한4년 체험적보고'란 책 일부분이다. 조총련 방북단이 친척을 찾으면 쌀 15㎏을 특별배급하는데 그들이 돌아가면 두번다시 이런 '특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쌀밥 담긴식탁앞에서 숙연하고 침통한 마음을 금하지 못했다고 한다. ▲볏짚이 많은 공화국에 멍석을 만들수 없었다고도 했다. 다락밭 개간으로 전국토가 민둥산이되다시피 해 소나무 펄프는 고갈된지 오래고 짚으로 종이를 만들기 때문이라는거짓말 같은 얘기다. 도정과정에싸라기는 감량이 무서워 제거하지 않으니 밥을 지어도 맛이 없다고 한다. ▲우여곡절끝에 북한에 쌀지원이 이뤄지게 됐다.그러나 한·일양국이 45만t을 지원해도 70~80만t이 부족한 상태여서 북한 식량사정은 내년이 더 문제라고 한다. 생산의욕을 떨어뜨리는 집단농장, 종자개량보다는 수령님 '주체농법'의 비효율성 등등을 고치지 않는한 호전될 수 없다는얘기다. 동포애도 좋지만 자기반성이라곤할 틈새도 보이지 않는 그들이 손을내밀때마다 주기만 해야 할지도 숙고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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