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에 참전했던 노병들이 후배 장병들에게 군사훈련을 받으며 45년전 그날의 기억을 되살렸다.상이군경회 대구시지부(지부장 마하락.64) 회원 3백여명은 22일 육군 50사단8251부대에 입소,제식 총검술 사격등을 훈련받았다.
이날 노병들은 마음대로 되지않는 몸으로 훈련조교의 반듯한 동작을 따라하느라 애를 먹으면서도 요령(?)피우지 않고 성실히 훈련을 받는 진지함을 보였다.
노병들은 오래전 가졌던 풍부한 실전경험을 되살려 사격훈련에 들어갔으나마음먹은대로 탄착군이 형성되지않자 머쓱해하면서 후배병사들의 사격요령지도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강원 홍천지구 전투에서 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던 최도한씨(69)는 "늠름한 후배들의 모습을 볼때마다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제식훈련을 맡았던 김주완소령(38)은 "전장에서는 목숨을 바쳐 싸웠고 세월이 지나 후배들과 함께 하는 훈련에서도 열성인 선배전우들의 모습을 보고 저자신을 포함, 후배 장병들이 저마다의 군생활을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을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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