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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권력을 차지, 모든 일을 독단으로 처리하고 지배하는 것을 독재라고 한다. 그 독재는 언제나 무류를 전제로 한다. 북한의 김일성식으로 '수령님 하시는 일은 언제나 옳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그러한 독재는 총칼을 앞세운 국가단위에서만 자행되는 것은 아니다. 작게는종업원 10명미만의 중소기업에서부터 수만명에 달하는 대기업, 재벌그룹에서도 '경영'과 '생산성 향상'이란 미명아래 스스럼없이 자행되는 경우를 종종본다. ▲독재는 독재자 혼자 힘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거기엔 언제나 '지당하신 분부'를 여과없이 수행하는 충견스타일의 간부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들 충견들은 정당한 건의나 비판도 불평불만으로 일축해버리고 매도한다. 최고경영자가 그러한 충견들을 더욱 미뻐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매스컴들이 삼풍백화점 참사가 있기전 8시간을 재구성해 놓은 것을 보면 이러한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다. 사장까지 직접 옥상균열을 확인했는데도 긴급중역회의에서는 영업을 중지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칸막이를 치고 보수공사를 하라며 다그치는 사장님앞에 '지당하신 분부'만되뇌었을 뿐이다. ▲충견 역할이 눈부신건 또하나 있다. 그 총중에도 건물이무너지기 시작하자 고객대피는 뒷전인채 회의실 사장님께 '붕괴'보고를 올려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안전탈출을 하도록 했다. 주변엔 이런 기업이 없는지한번 살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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