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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도시의 푸른나무 170-제7장 도전과 응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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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 타"짱구가 헬멧을 쓰며 말한다.

"타? 안타"

나는 빠졌으면 싶다. 다리만 아니라 온 몸이 떨린다. 심장까지 널뛰기를한다.

"타라니깐"

"타? 거기로 가는 거야? 오늘 갔다 왔잖아"

"또 가야 돼. 넌 거기서 오토바이나 지켜. 그렇다고 아주 빼줄 순 없어.우린 동생공사할 형제니깐"

짱구가 말한다. 오토바이 시동을 건다. 전조등을 켠다.

"출발"

승용차 안에서 쌍침형이 말한다. 쌍침형이 운전석에 앉아 있다. 형은 다리를 전다. 운전이 잘 될는지 모르겠다. 차 안에는 새끼 넷이 타고 있다. 나는더 버틸 수 없다. 짱구 오토바이 뒷자리에 앉는다. 기요 오토바이 뒷자리에는 종태가 타고 있다. 나는 지하업소 입구를 본다. 채리누나가 오두마니 서있다. 두 손을 모아쥔, 기도하는자세다. 네온사인 푸른 빛이 그 얼굴에 스친다. 어둠 속, 울 듯한 표정이다. 여윈 얼굴이 멀어진다. 오토바이가 앞으로 나간다.

"앞장 서진 말아요. 조심해요!"

채리누나의 외침이 들린다. 더운 바람이 얼굴을 껴얹는다. 오토바이가 속력을 낸다. 바람이 시원해진다. 채리누나의 슬픈얼굴이 사라지지 않는다.두려워서 나도 울고 싶다.

거리가 한산하다. 밤이 깊다. 차와 통행인이 뜸하다. 오토바이가 붉은 신호에 걸린다. 나는 뒤돌아본다. 기요 오토바이가 바싹 붙어 선다. 종태가 나를 보고 웃는다. 손가락으로 V자 신호를 보낸다. 우린 전쟁터로 간다고 짱구가 말했다. 기요 오토바이 뒤에 검은 승용차가 있다. 쌍침형이 휴대폰을 귀에 대고 있다. 신호등이 파란 불로 바뀐다. 오토바이가 출발한다."애마 룸싸롱때처럼 차 놓치면 안돼. 내가 오토바이를 타면 너도 빨리 타.현장에 남았다간 죽어"

짱구가 말한다. 나는 듣고만 있다. 맞바람이 세어 나는 말을 할 수 없다.할 말도 없다. 오토바이가 중심거리를 벗어난다. 교외로 빠진다. 다리를 건넌다. 폐차장을 지난다.굴집 동네로 들어선다. 오토바이가 속력을 줄인다.연립주택 쪽으로 꺾어 돈다. 짱구가 오토바이 전조등을 끈다. 앞을 밝히던승용차 전조등도 꺼진다. 오토바이가 연립주택 입구 공터에 멈춰 선다. 기요와 짱구가 오토바이에서내린다. 승용차 쪽으로 간다. 쌍침형이 승용차에서내린다.

"마두, 틀림없이 봤지"

쌍침형이 다시 묻는다.

"봐, 봤어요. 다, 다섯이"

나는 떠듬거리며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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