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휴업했을 때 직원들이 많이 절망했거든요. 후에 어떻게 되든, 다시 개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반기고 환영하죠. 회사가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다 같으니까요."
대구경북 지역의 홈플러스 지점에서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한 달가량 닫았던 매장 문을 열게 되면서 다시 출근하게 된 직원들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6일 전국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대구경북본부 등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의 홈플러스 직원들은 이날부터 다시 출근길에 올랐다. 일부 관리자를 제외한 대부분 직원들은 홈플러스가 전 지점 휴업을 기습 발표한 지난달 13일부터 휴직 상태였다.
출근 인력은 기존 인력의 40% 정도로 파악됐다. 홈플러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근무 인력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지난 3일 각 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업 재개를 위한 설명회를 열었으며, 근무 희망자 등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했다는 게 직원들 전언이다.
다시 출근하게 된 직원들은 이날부터 물품 진열 등을 진행한다. 복층 매장의 단층화 방침에 따라 대구에서도 칠곡점, 남대구점, 성서점 등 지점에서 단층화 작업이 이뤄진다. 판매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신선식품 구역을 중심으로 제품을 진열하고, 비식품 중심이던 다른 층으로는 칸막이 등으로 접근을 제한한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7일 전국 67개 지점을 동시에 가개장하고, 오는 13일 정식으로 재개장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재개장 매장은 대구 남대구점·성서점·수성점·칠곡점, 경북 경주점·문경점·안동점·영주점이다. 더해서 구미점의 경우 폐점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타 지역에 추가 폐점이 1곳 발생하면서 이번에 영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는 당초 7일 재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긴급운영자금(DIP) 집행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물품 공급을 위한 협의도 밀리면서 '가개장 후 정식 개장'으로 일정 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한 데 따라 협력업체와의 협의 등을 거쳐 7일부터 물품 공급이 본격화하고, 정식 재개장일인 13일까지 매대 정비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우선 물품은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제품 위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기업도 가공식품을 납품하는 데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내달 4일로, 이후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홈플러스 안팎에선 이번 영업 재개가 사실상 '시한부 영업'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신경자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대경본부장은 "직원들 반응은 각양각색이지만 다시 매장 문을 열고 일할 수 있으니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며 반기는 이들이 적잖다"면서 "지점마다 다르지만 40~50% 정도 인원이 먼저 출근해 영업하다가 장사가 잘 되면 휴직 중인 직원들에게도 출근을 요청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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