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성 자금의 규모가6조1천억원에서 14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신규공모주식의 고(고)평가를통해 투기성자금 수요를 줄여야 할 것으로지적되고 있다.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발표한 '대체자산 수익률 및 투기성 자금 수요와 금리의 관계' 보고서를 통해 국내의 투기성 자금이 중소기업은행공모주식 유입자금 2조1천억원, 공모주청약예금.신탁형 증권저축.주식형 수익증권등에 유입된 2조5천억원, 기타 금융상품 저축액 1조4천억원 등 모두 6조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에있었던 한국통신주식 공개입찰의 응찰금이 1조4천5백억원이었고 이 금액이 총입찰금액의 10%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기성 자금의 최대규모는 14조5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한경연은 이같은 대규모 자금의 투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기업을 공개하거나 공기업 민영화과정에서 발행하는 신규공모주식의 가격을 현실화(고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88년 이후 민영화를 추진해온 포항제철, 한국전력, 한국이동통신 등의 지난해 평균 주가상승률은 같은 해의 종합주가 상승률 16.8에 비해 10배이상 높은 1백79%에 달하는등 신규공모주식이 실제 가치보다저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 다.
연구소는 "따라서 현재 6조1천억~14조5천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투기성 자금의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통화긴축이라는 단기적 대응보다는 신규공모주의 적정가격을 모색하는 등 투기성 자금 수요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재경원은 현재 실명확인이나 실명전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예금들을 대상으로 금융상품별 내역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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