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드라마 최승희서 최승희 역 맡은 채시라씨

식민지의 딸로 태어나 춤 하나로 전세계를 감동시켰던 전설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불꽃같은 삶이 다큐멘터리 드라마로 꾸며져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방송된다.지난 3일 오후 MBC TV 8.15 특집드라마 '최승희'의 촬영이 한창인 서울능동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최승희의 공연모습을 재현해내느라 구슬땀을흘리고 있는 탤런트 채시라를 만났다.

-강행군으로 촬영하고 있는데 힘들지 않은가.

▲연기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춤까지 배워가면서 해야 하니 몇배로 힘들다. 그러나 너무 좋다.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운가.

▲발동작과 춤 순서를 외우는 것이 잘 안된다. 평소 외우는 것이라면 자신이 있었는데 춤은 연기와 다른 모양이다. 무용가도 당장 드라마 대사를 외우라면 쉽지 않을 것이다.

-연속극이나 미니시리즈에 비해 단막극은 노력에 비해 성과가 적기 때문에인기스타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작품만 좋으면 되지 드라마 형식이 무슨 상관인가. 너무 해보고 싶던 역이어서'MBC 베스트극장'에서 최승희 일대기를 극화한다해도 흔쾌히 응했을것이다.

-최승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바보 같은 면도 있고 예술가 특유의 고집도 있는 그런 여자라고 생각한다. 춤을 버릴 수 없지만 남편도 버릴 수 없어 북한을 선택했다가 비극적 운명을 맞는 과정이 너무 안타깝다.

-최승희와 닮았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얼굴 전체의 선과 풍기는 인상이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키나 체격도 닮았다. 또 평소에는 편안한 분위기이다가 무대에만 올라가면 여우같은표정으로 돌변하는 태도가 나와 비슷한 것 같다.

-최승희에 대해서는 공부를 많이 했는가.

▲우선 최승희 제자였던 김백봉 선생님(경희대 명예교수)과 35일 동안 함께 생활하며 최승희의 춤동작은 물론 사소한 생활태도까지 빠짐없이 들었다.그리고 그의 일대기를 담은 책과 비디오 테이프, 사진집 등을 통해 최승희의춤사위를 연구했다.

-무용은 해본 적이 있는가.

▲대학교 때 현대무용과 발레의 기본동작만 익힌 적이 있다. 고전무용은국민학교 운동회 때 부채춤을 해본 것 말고는 처음이다.

-전통무용을 해보니까 어떻든가.

▲보기에는 쉬워도 팔 하나 발 하나 그냥 아무렇게나 드는 것이 아니어서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바로 우리 춤이기 때문에 우리 민족만이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그동안 우리 춤에 대해 너무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럽다.-촬영은 언제부터 했는가.

▲7월 10일부터 진해.구룡포.정선.성남 등을 돌며 촬영했으며 공연 장면은어제부터 이곳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찍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어떤 춤을 선보이는가.

▲초립동.검무.무당춤 등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인 백로, 인도춤인 관음보살등11개 작품의 공연모습이 드라마에 등장한다. 그중에서 장중한 분위기가 있는 보살춤과 힘이 넘치는 검무가 가장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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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주 공신력있는 기관을 통해 서석재 전 총무처 장관의 4천억원 가·차명 예금 계좌 파문의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송태호국무총리 비서실장이5일 오전 밝혔다.

송실장은 "검찰이라고 지명할 수는 없지만 공신력있는 정부 기관을 통해내주 중 가능한한 빨리 서전장관을 불러 구체적으로 조사,국민들에게 해명할것"이라고 밝혔다.

송실장은 "이홍구 국무총리는 서전장관의 사임에도 불구, 해명이 충분치못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음을 감안, 정부차원에서 정확한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해명 노력과 관련, 송 실장은 "총리가 국민 여론과 당쪽의견을 종합해 판단한 것같다"고 밝혔다.

송실장은" 그러나 서장관에게 이 사실이 통보된지와 청와대측의지시를 받았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수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