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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푸른나무(264)-제9장 죽은 자와 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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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가 돌아온다. 넙치가 커피잔을 나른다. 짱구가 룸의 문을 안에서 잠근다. 짱구가 쌍침형 앉았던 의자에 앉는다."커피 마시며 내 말 들어" 짱구가 말을 시작한다. "도식이성님 알지? 강변파 리더로 있다 우리쪽에 붙은 성님말야. 그 성님이 우리 성님을 아주 깔아뭉개려 들어. 원래 최상무파는 큰성님 아래 불곰성님, 찡오성님, 쌍침성님이리더 아냐. 거기에 도식이성님이 껴붙여 판을 깬다, 이 말이야. 거기다 도식이성님은 우리 성님 코를 깨겠다고 벼르거던. 강변파 항복한 똘만이들 세력만 믿구. 판이 이렇게 돌아가니 우리 성님이 언제 린치를 당할는지 모르는처지에 몰렸단 말야. 성님 당하는 날이면 우린 그냥 작살나는 거야. 리더 없는 졸개들이야 물 새는 잠수함 아냐. 그래서 자구책을 세워, 도식이성님과그 똘만이들 동태를 우리가 감시하자는 게지. 치타작전이 뭔지 이제 알겠지?"

새끼 여섯이 모두, 네 하고 대답한다.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야. 절대 말이 세면 안돼. 비밀을 깨는 놈은 반드시처벌을 받는다. 그 처벌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쯤 명심해 둬. 앞으로 우린도식이성님을 우리끼리만의 암호로 치타라 부른다. 남들 앞에선 성님이지만,우린 어디까지나 치타다. 치타의 발과 꼬리를 우리가 잘라야 한다"짱구가 으름짱을 놓는다. 짱구가 커피를 마신다. 우리도 커피를 마신다.새끼들은 말이 없다.

"지금부터 조직을 분담하겠어. 람보, 빠가, 형철은 1조다. 박호하고 메기가 2조, 단란에 일하는 마두와 넙치가 3조, 이렇게 세 조로 나눈다. 1조 연장자가 누구야? 주민쯩들 꺼내 봐"

짱구가 말한다. 셋이 바지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낸다. 지갑 속의 주민등록증을 꺼낸다. 테이블에 놓는다. 짱구가 세 개의 주민등록증을 읽는다."역시 람보가 한 살 위로군. 너 정학 맞아 일년 꿇었지?"

"꿇는 바람에 자퇴했어요"

"자퇴해서 복싱도장 나가며 도끼파를 조직했냐?" 짱구의 말에 람보는 대답이 없다. 고개만 숙이고 있다. "좋아. 그럼 너가 1조 선임이다. 내 삐삐를너한테 넘기마" 짱구가 이제 박호와 메기 쪽을 본다. "너들도 주민쯩 꺼내봐"

짱구가 셋의 주민증을 돌려준다. 주걱턱이 지갑을 꺼내다 말고 대답한다."생년월일은 메기보다 제가 일곱달이나 빠른 걸요"

"그럼 됐어. 2조는 너가 선임이다"

짱구가 주머니에서 호출기 두 개와 휴대폰을 꺼낸다. 호출기를 람보와 박호에게 하나씩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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