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출신인 시인 조신호씨의 시집 '꽃동네 언덕에'(대일 펴냄)와 최우석씨의 시집 '길·인간·새'(문학창조사 펴냄), 채종한씨의 산문집 '나를 버리면 아름다운 것들'(성진출판사 펴냄)이 때를 같이해 출간됐다.▼조씨의 시집은 '최귀동 할아버지와 오웅진 신부를 위한 서사시'란 부제가 말해주듯 76년에 시작된 충북 음성의 '꽃동네'와 관련이 있는 두 사람의삶과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의성 출신인 조씨는 시집 '구봉산 가는 길' '꽃동네 언덕에'를 낸 바 있으며 현재 하양 무학고에 재직하고 있다.▼최씨의 시집은 도시적인 감수성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정서의 순수성과질박성을 바탕에 깔고 있다. 정치하고 과학적인 사고의 경직성에서 만나는노래가 아니라 따스하고 여백의 공간에 물기를 머금고 있는 시들이 주조를이루고 있다. '산에 살면서' '산과 나'같은 시들은 봉화군 소천면 태백산 줄기인 비룡산에 기거하는 그의 오랜 산중 생활에서 배어나온 자연에 대한 관조가 잘 드러나고 있다.▼채씨의 산문집은 사보나 신문에 발표되거나 방송의 원고로 쓰인 것들을모았다. '딸의 체온' '최부자와 김밥 할머니'등 일상에서 느낀 점들을 적고있다. 대구 출신인 채씨는 시집 '그래 바다로 가자'등을 낸 바 있으며 현재포항공대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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