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방한중인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은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양국간의 실질협력 증진과 한반도문제를포함한주변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김대통령과 강주석은 92년 국교수립 이래 양국관계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하고 보다 활발한 인적교류와 경제-통상분야의 실질협력증진을 통해 양국관계를 가일층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중 양국에 긴요할 뿐 아니라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한반도문제는 주변국의 이해와 협력 아래 남-북 당사자간의 대화를 통해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대통령과 강주석은 또 지난 3월 김대통령의 중국방문때 합의한 양국간의산업협력이 순조롭게 추진되는 데 만족을 표시하고,중형항공기 공동개발을조기에 착수하는 한편 원자력 분야와 러시아 가스전 개발에서 양국이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두 정상은 특히 오늘 정상회담에서 한-중 양국 정부가 직업훈련분야에서협력해 나간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김대통령은 한-중 우호협력의상징으로 북경의 직업훈련센터 건립을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한 것으로알려졌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최근 무라야마 일본총리와 에토 다카미 전총무청장관의 발언을 비롯한 일본의 과거사 인식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회담이 끝난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강주석과 나는 한-중양국의 협력이 21세기 아-태지역 번영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유엔은 물론 APEC 정상회의와 아시아-구주지역 정상회의 등 지역및 세계차원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나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인 강택민주석의방한이 양국관계를 한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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