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량제후 비닐公害 "심각"

"쓰레기 이중처리... 사용량 33% 급증 - 매립지 2차 汚染 우려"

환경부 분석쓰레기 종량제 실시 이후 비닐 사용량이 크게 늘어 2차 환경오염이 우려되고있다.

6일 환경부가 발표한 종량제 1년 실적 평가 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비닐발생량은 7만7천44t으로 전년 5만2천6백50t에 비해 32.7% 늘어났다.

이는 규격봉투 사용으로 비닐 사용량이 많아졌으며 가정 등에서 일반 비닐로쓰레기를 담은 뒤 규격봉투에 넣어 내놓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비닐은 소각장에서 태우거나 매립지에 묻어 처리하므로 소각시 대기오염, 매립시에는 썩지 않기 때문에 매립지 2차오염 유발요인이 되고 있다.

또 종량제 시행 초기인 작년 1.4분기의 경우 1일 평균 쓰레기 발생량이 3만4천6백29t이었으나 △2.4분기 3만5천7백50t △3.4분기 3만6천7백89t △4.4분기 3만7천39t으로 늘어나 종량제에 대한 국민적 참여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분석됐다.

이와 함께 생활 쓰레기는 27%가 감소한 반면 사업장 쓰레기는 지난해 9만8천7백t으로 전년 8만8천9백31t에 비해 오히려 11.0% 증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종량제 실시로 생활 쓰레기는 27% 감소했으며 재활용품은35%가 늘어 났지만 비닐 사용량 및 사업장 쓰레기는 오히려 증가하는 등 문제점도 많이 노출됐다 며 이달말까지 종량제추진협의회를 구성,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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