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빙하기 식물 대구서 발견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희귀한 빙하기시대 식물 털새동부 가 대구 성서 계명대 구내에 서식 중인 것으로 관찰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식물을 발견한 계명대 金鍾元교수(생태학)는 일명 애기자운 이라 불리는 털새동부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대구에서만 채집 보고가 있은 멸종 위기의 식물 이라고 말했다. 또 이 식물은 콩과 식물로 키가 10㎝ 미만이며, 봄에 다른 풀보다 먼저 싹을 틔운 뒤 4~6월 경 꽃을 피우고는 여름 중반이면 시들기 시작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같이 생육 기간이 짧고 빠른 것은 빙하기 식물이 온난화 이후의 지구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金교수는 설명했다.발견 지점은 성서 계명대 구내의 과학관 북쪽 경사면이며, 현재 70여평에 군락 형태를 이루고 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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