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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페널티킥의 수비조처럼 한줄로 나란히 서서 꼬박꼬박 절을 하는 모습도 오늘이면 끝난다.합동연설회장 연단아래서 아들 딸 이란 큼직한 명패를 목에 걸고 연신 박수를 쳐대는 풍경도이제 사라진다. 선거운동기간이 오늘밤으로 끝나고 내일이면 깨끗한 마음으로 한표행사를 위해투표장으로 간다. ▲15대 총선의 선거운동양태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고, 구태를 많이 벗었다고도 하지만 아직 성숙단계에 이르기에는 먼것 같다. 그중 대표적인게 상대후보에 대한 비난이다.심한 경우는 욕설이다. 한편에서는 지나치게 절을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지나치게 저질언어를 쓴다. 유권자를 향한 이 극과 극을 어떻게 봐야할까. ▲뭐나 지나치는 것은 좋지 않다.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는 것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라야 감동적이고 고맙게 여겨지지 건성으로 조아리는것은 운동원만 고달플 뿐이다. 그리고 저속한 언어는…. 잡탕정당 과부 등쳐가며… 앞으론호박씨까고 뒤로… 말잘해서 주둥아리만 깐다 그대로 옮기기에도 얼굴 뜨거운 말들이 거침없다. ▲선거운동이 과열되면 정신을 잃을 수도 있고 승리가 최대 목표이지만 이러고는 이길수 없을 뿐아니라 이겨도 뭘 하겠나. 남이 자기앞에 고개숙이면 그이상 흐뭇할 수가 없고, 욕설을 하면그이상 기분 나쁠 수 없는게 우리의 전통적 정서다. 이에 편승한 것이 극과 극으로 나타났을까.권위주의 시대의 후유증으로 볼수 있으나 고쳐야 할 폐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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