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피임기구 콘돔이 어린이용 장난감으로 둔갑,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불티나게 팔리고있어 각학교가 유통근절 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명 미끌이 로 알려진 이 제품은 지난해부터 일부 악덕업자들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지에서 수입한 콘돔에 염색수를 넣어 초등학교 일대에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끌이 는 대구 칠성시장.서문시장의 몇몇 완구도매상을 통해 학교인근 문구점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각 문구점마다 개당 3백원씩 하루평균 10~30개 정도씩 팔고 있다.
미끌이 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7~12세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어 각 학교마다학부모 항의가 잇따르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수성구 ㄷ초등학교를 비롯한 일부 학교에서는 인근 문구점에 공문을 보내 미끌이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있으나 규제방법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ㄷ초등학교 최모교사(45.여)는 미끌이를 가지고 노는 어린이들을 볼때마다 기성세대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며 경찰과 교육청 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한 뒤 미끌이 유통에 대한 대책을 세우겠다 고 말했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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