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덕원고가 유도 명문고로 급부상하고 있다.팀 창단 11년째. 그동안 덕원고는 계성고와 영신고 등 기라성 같은 명문고의 위세에 눌려 뚜렷한빛을 보지 못했다.
기껏해야 90년 양지훈(명지대 대학원), 91년 김기홍, 92년 류한주가 각각 전국대회 2~3위에 오른것이 전부.
그러나 올해 덕원고는 놀라운 기세로 돌풍을 일으켰다. 오주호(3년)가 3월 성곡기유도대회 무제한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4월 목포에서 열린 제24회 춘계학생유도대회에서는 -78kg급 정상을 메쳤다.
향토 고교선수로는 올해 첫 금메달이었다. 오주호는 6월 독일 세계청소년유도대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곧이어 김병극(3년)이 YMCA전국유도대회 -65kg급 결승에 진출, 또한번 유도계를 놀라게 했다.비록 김병극은 되치기 한판 을 당해 금메달을 놓쳤지만 한국유도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유도계에서는 경력 2년 남짓한 신인선수가 한체급당 1백60~1백80명씩 출전하는 전국대회 결승전에 오른다는 것 자체를 믿기 어려운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같은 비약적 발전에는 감독.선수들의 노력과 학교의 뒷받침 외에도 학부모의 열성이 크게 작용했다. 21명의 선수 학부모로 구성된 후원회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위해 관광버스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 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창석 감독은 선수들이 이제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 며 전국체전 금메달 획득으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고 다짐했다.
〈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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