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값 폭등...증산대책 뒷전

"농지 전용 억제도 소홀"

쌀생산량부족에 따른 쌀값폭등현상이 나타나고있는 가운데 금년 경북도내 벼재배면적이 지난해에이어 또다시 큰폭으로 감소할 전망을 보이고있으나 일부시군에서는 휴경지실태조사,농경지전용억제대책등 기본적인 쌀증산대책마저 외면하고있어 정부의 식량정책이 겉돌고있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금년예상 벼재배면적은 13만5천㏊로 지난해의 13만5천2백33㏊와 비슷한 수준이나 매년 실재배면적은 일선시군을 통해 조사한 예상치보다 5~10%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실재배면적은 13만㏊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도내 금년 쌀생산량은 지난해의 4백25만3천섬보다 크게 적은 4백만섬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지난 89년의 6백7만8천섬보다는 7년만에 3분의 1이 줄어드는 격감현상을 보일것으로예상되고있다.

그러나 군위등 도내 일부시군에서는 농경지전용 억제대책을 세우지않고 있으며 휴경농지실태도제대로 파악않고있다. 또 농지전용,휴경등과 직결되는 부재지주현황도 파악안돼 문제가 되고있다.고령군의 경우 군내 전체 논면적 4천1백30㏊중 4.5%인 1백88㏊가 경작조건불리,일손부족,부재지주등의 원인으로 경작포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같은 휴경농지는 매년 10여㏊이상 증가하고있다.

또 상주지역에서도 최근 논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거나 아예 벼농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자 뒤늦게 휴경지실태파악에 나섰다.

〈池國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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