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邱銀,대구투금 비연결자회사 분류

"투자...합병...금융가 촉각"

대구투자금융 주식을 19.3%% 사들인 대구은행이 대구투금을 비연결자회사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지자 대구투금 직원들과 주주들이 민감하게 반응, 주식매집의의도를 파악하느라 분주하다. 특히 대구투금 노조 간부들은 경영진을 방문해대구은행에 맞대응을 요청하는 한편 對대구은행 공개질의서 채택을 검토하는등발끈하고 있다.

대구투금측은 대구은행의 의도 를 일단 선의로 해석하고 싶어한다. 주식매집이 매수합병이 아니라 대구은행의 발표대로 투자차원으로 보려하는 것이다.

그러나 의구심은 여전히 갖고 있다. 대구투금 이규철상무는 의결권이 있는 은행계정으로 사둔 주식을 팔아야 순수투자로 믿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대구투금의 대주주인 갑을그룹 화성산업 신무림제지등도 경영장악 욕심이 없지않아 대구은행의 동향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대구은행측은 대구투금이 예상외로 민감하게 반응하자 당황하는 모습이다. 김재득 종합기획부장은 주식을 매집했으나 경영 참여용이 아니다 며 대구투금의의구심을 떨쳐보려 안간힘이다. 서덕규행장과 김극년전무도 대구투금의 반응에상당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대구투금 관계자들은 일단 특정 기업이나 금융기관에 의한 기업매수합병(M&A) 에 반대하고 있다. 원호출사장은 대구투금이 부실화돼 경영이 어렵다

면 모르나 전국 최고의 투금사로 발전하고 있는 마당에 M&A는 얼토당토 않다

는 입장을 나타냈다.

대구은행측은 M&A 시도가 아니다고 못박으면서도 대구은행도 M&A의 대상

으로 떠올라 있지 않느냐 며 대구투금의 반응을 지나치게 보는 시각도 있다.

여타 관측자들은 이와관련 정부가 금융기관간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도록권장하는 마당이라 활발한 M&A 논의는 바람직하다 며 M&A논의 자체에 관심

을 보이고 있다.

이번 기회를 대구은행.대동은행.동양투신.조선생명.대구투금.영남종금.경일투금등대구지역 금융기관간의 합종연횡 논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금융기관 구도변화를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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