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 결국 마음을 바꾸셨더군요.
정치공작같은 낡은 정치대신 새정치만 한다는 신(新)한국당으로 말이오. 소금 먹은자는 물을켜고 도둑은 제발저리듯이 변절자는 항상 무언가 구실과 변 명을 늘어놓는 법이란 말이 틀리지 않게 그럴듯한 변신의 이유도 달고있습디 다.
열흘후면 금뱃지를 달 정치소양이 있는 분들이니까 한마디 물어봅시다. 거짓말쟁이와 용어사용상 부정확을 범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 합니까.
물론 잘아시겠지만 처칠이 총리시절 영국의회에서 어느 거짓말한 야당의원에게 발언했다는 용어상의 부정확… 란 말은 거짓말쟁이를 점잖게 바꿔 표기한 말 일뿐 결국,똑같은 말이라고 합디다.
영국의회와 여의도의사당이 의회내에서 어떤 발언을해도 면책특권을 가진다는 점에서는 조금도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경우에도 반대파나 여야의원간에 거짓말쟁이 나 비겁한자 란 용어만은 절대 쓰지 않는 곳이 영국의회라고 합디다.
그말은 뒤집어 말하면 적어도 영국의 국회의원중에는 절대 거짓말을 하거나 이 유같잖은 이유를 대며 변절하는 비겁자가 있을수 없으므로 그렇게 부를수 없고 불러서도 안된다는 자긍심을 간접적으로 상징한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쪽은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공증까지 해놓고도 변신한것은 결코 거짓말쟁이여서가 아 니라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결심이라는 속들여다보이는 해명이지만 용어상 부 정확을 범한 것쯤으로 봐줌으로써 대구의 자긍심이라도 건지고 싶은 심정이었 는데 어느 타지방 여론이 대구 유권자들에게 한판 사기를 친것이나 다름없다 고 해버렸으니 이미 고향망신은 전국에 뻗쳐버렸습니다.
하기야 위천공단이 백형 당신 한사람 여당에 들어가고 안가고에 따라 되고 말 고 할일이라면 변신해도 나무랄게 뭐 있겠소.
그렇지만 지역경제의 사활이 용어 사용상 부정확을 범한 사람 변신여부에 달 려 있다면 2백30만 대구시민의 처지도 여간 처량스러운게 아니란 생각이 듭니 다.
그리고 서형, 여당입당이 사내다운 소신이라면 소신대로 깨끗하게 밀고나가지 난데없는 공청회는 무슨 공청횝니까.
유권자(공청회 참가자)가 변신하라고 하면 변신하겠다는 논리인데 유권자가 변 신을 원했다면 표찍을때 신한국당 바로찍지 뭣하러 무소속 찍어서 다시 신한국 당으로 바꿔 내보냅니까.
무소속으로는 지역 숙원사업 성취가 힘들어서 여당입당이 불가피 하다는데 서 형은 의원노릇 한번 해봤으면서도 그걸몰라서 무소속으로 나섰는지… 처음부터 일단 표부터 모아놓고 보자는 숨은 심사가 있었던건 아닌지 궁금해집니다. 아무리 이리저리 뒤집어가며 좋은 쪽으로 생각해 보려해도 두쪽다 뭔가 있지않 고는 그럴수 없다는 생각밖에 안드는데 만에하나 압력이나 회유에 의한 타의의 변신이었다면 용기있게 폭로하고 당선 무효라도 당하십시오.
반대로 구차한 변신으로 뱃지에 연연한다면 4년뒤 영욕이 엇갈리겠지요. 지금 뱃지를 잃는다해도 어차피 조삼모사(朝三暮四), 자존심과 명예는 덤으로 남지 않겠습니까.
치우친 생각인진 모르나 대구사람들은 당신들이 여당으로 들어감으로서 대구발 전을 위한 원군 두명을 얻는다는 기분보다는 대구의 자존심을 잃는다는 쪽이 더 강하리라는 느낌이 듭니다.
경제가 이런 판국에 한풀이 하듯이 야당.무소속 수두룩 뽑아놓고 뭐 어쩌자는 거냐는 일부 여론도 없지 않음을 압니다.
어느쪽이든 다 향토를 사랑하고 아끼자는 열정이겠지요.
허나 이번 당신들의 선택은 누가 뭐래도 방법과 동기 모두 깨끗한 이미지를 주 지는 못했습니다.
다음달 변신뒤 금뱃지달고 대구공항에 내릴때 과연 몇사람의 시민이 존경의 눈 길을 보내줄지 두고 볼일입니다.
서의원,백의원 우리 좀더 남자답게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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