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최고 명문클럽 AC 밀란의 아성을 무너뜨렸다.2002년월드컵축구 개최지 결정을 코앞에 둔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밤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 1부리그 챔피언 AC밀란 초청 친선축구대회에
서 서정원 고정운 황선홍 등 월드스타 들의 소나기 골로 검은 표범 조지 웨아, 말총머리 로베르토 바지오를 앞세운 상대에 3대2로 역전승, 파란을 일으켰다.
7만6천여관중이 몰려 국내 축구사상 최대 관중이 운집한 이날 게임은 초반부터불꽃튀는 접전이었다.
한국은 전반 3분 박정배 홍명보가 웨아의 돌파에 속수무책인 채 어이없이 첫골을 내줘 패색이 엿보였다.
한국은 0대1로 뒤지던 전반 40분께 홍명보가 센터서클에서 긴 포물선을 그으며넘긴 볼을 서정원이 상대편 수비수들의 수비를 교묘히 피한 뒤 전진수비에 나선 GK의 키를 넘기는 슛을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곧이어 43분 고정운이 1골을 추가, 2대1로 앞서던 한국은 후반 11분 신태용이후방에서 찔러준 볼을 황선홍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뚫으며 오른발 슛, AC 밀란의 그물을 흔들며 상대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후 한국은 신태용이 중거리 슛을 날리는 등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으나 경기종료 직전 로카텔리에게 1골을 내줬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96유럽 챔피언스컵 우승자인 유벤투스투린과 다시 대결한다.
◇전적
한국 3-2 AC밀란
△득점=웨아(전 3분) 로카텔리(후 45분, 이상 AC밀란) 서정원(전 40분) 고정운(전 43분) 황선홍(후 11분, 이상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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