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구장의 외야펜스확장은 삼성에게 이득일까 손해일까.

삼성은 지난해까지 좌우 98m, 가운데 114m이던 외야펜스를 좌우 99m, 가운데 120m로 넓혀 잠실사직 등과 비슷한 규모로 만들었다.

이는 홈런공장 이란 불명예에서 탈피, 3루타를 양산할수 있는 기동력을 키우고 대형구장경기에적응할수 있도록 외야의 수비범위를 넓히기 위한 것.

먼저 팀승패면에서 삼성은 49경기를 치른 10일 현재 24승2무23패로 3위를 기록, 22승3무24패로 5위에 그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근소한 향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경기기록면에서 살펴보면 삼성의 펜스확장의도는 적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삼성은 지난해 24번의 홈경기에서 23개의 홈런을 치면서 단 한개의 3루타도 쳐내지 못한데 비해올시즌 23번의 홈경기를 치른 10일 현재 홈런은 19개로 4개가 줄었으나 3루타는 무려 10개를 기록했다.

반면 상대팀들은 지난해 21홈런 3루타 6개에서 올해 14홈런 3루타 9개로 홈런수가 크게 줄고 3루타는 미미한 증가세.

펜스확장의 또다른 의도인 잠실 사직 등 대형구장에서의 승률역시 지난해에 비해 한층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9경기 가운데 잠실 사직 등에서 3승2무6패를 기록한데 반해 올시즌 4승4패로 5할승률을기록한 것.

아직 시즌의 40%%도 채 소화하지 못한 시점이지만 어찌됐든 대구구장 외야펜스확장은 삼성에 손해보다는 이득을 주고 있음에 분명하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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