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로 본격적인 지방자치제가 실시된지 1년을 맞는다. 난산끝에 탄생,어렵사리 시작된 우리의 자치단체 원년 은 여러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구청장과 시장 군수를 우리 손으로 뽑은 지 꼬박 1년. 그동안 살림살이는 얼마만큼 달라졌으며선거당시 약속한 공약은 얼마만큼 지켜졌고 지역개발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관선시대와의 어떤 점이 달라졌는 지.
우리 지역 자치단체가 다른 자치단체와 어떤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자치단체장 1년 평가 는 일부 단체장의 자질과 역량을 순위로 매길 수 있느냐는 비판도 있겠지만 열심히 잘하고 있는 자치단체장에게는 격려를 보내고 또 뒤떨어지는 단체장에게는 분발을촉구하며 자치단체 중 특별한 시책과 아이디어를 소개,자극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는데 큰 의의가있다.
매일신문사는 대구시와 경북도를 포함한 33개 자치단체장을 상대로 6개부문 33개 세부항목을 설정,각 자치단체에서 제출한 기초자료 및 증빙자료 등 각종 통계자료를 토대로 1차조사결과를 지방자치 전공학자와 전직 고위공무원 사회단체관계자 및 본사 정치부팀이 면밀하게 분석,각 자치단체를 평가했다.
평가결과 여러 부문에서 관선시대와는 달라졌다는 사실이 지수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대부분의단체장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자치행정에 임하고 있었다는 것이 평가단의 공통된 인식이었다.민선자치단체장이 들어서고 난 이후 가장 두드러진 점은 자체 조직진단과 개편,장기발전계획 수립,기획팀 운영,새로운 시책 개발 등 자치 역량제고를 위한 몸부림이었다.
자원부족에다 낮은 재정자립도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지역과 주민을 위해 재정확충과 외부기업 유치 등을 위한 노력이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
특히 군단위중 우수 자치단체장으로 평가된 權容漢영양군수와 嚴泰恒봉화군수는 적은 인구에 낮은 재정자립도 등 나쁜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민 수요 욕구에 대응하는 자세가 아주 뛰어났으며지역 특수시책을 개발, 활용하는 등 군세가 다소 나으면서도 낮은 평가를 받은 다른 자치단체와는 대조를 보였다.
또한 부족한 세수증대를 위해 세원발굴에 힘을 쏟고 자치단체장이 직접 TV 등 광고에 출현하는가 하면 자치단체장이 나서 기업체 장 등과 함께 세일즈단을 구성,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을개척하기도 하는 등 관선시대에는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임명시대의 자리보존을 위한 수동적,소극적인 행정에서 탈피,적극적인 대민 행정자세가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으며 민원인 접촉과 행사참여 등 각 부문에서 주민의 심부름꾼으로서의 역할을충실하게 수행해 나가는 것이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楊始榮달성군수, 金寬容구미시장, 崔在永칠곡군수 등 전직 관료출신 들이 종합평가에서 대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하나의 특징. 행정의 전문성을 잘 살리면서 주민들의 구미에 맞는 시책을 개발하고 민원을 챙기는 등 기존의 행정타입을 일신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내의 각종 행사참석 횟수가 관선시절보다 엄청나게 늘어났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각 자치단체장들의 재선을 노린 인기행정의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등 다소 부정적인 측면도 드러났다.
이번 자치단체장 평가에서는 계량화된 각종 지표를 근거로 인구 및 예산과 재정자립도 등을 감안해 각 해당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했다.
또 충분한 여건을 갖추었으면서도 재역 및 자치역량 개발에 성의를 보였는지 여부와 아주 열악한환경속에서도 기발한 각종 아이디어로 지역발전을 도모한 자치단체에는 평가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그러나 각 자치단체마다 갖고 있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우수자치단체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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