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차 투표에서 주가노프 공산당 후보와 대결하게 된 옐친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해 캐스팅 보트를 쥐게된 알렉산드르 레베드 후보와 정치적 연대에 합의함으로써 유리한 고지를선점하게 됐다.
18일 오전 크렘린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단독면담에서 레베드에게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부총리급) 겸 대통령안보담당보좌관을 제의했고 레베드가 이를 수락함으로써 손쉽게 정치적 타결이 이루어진 것이다.
옐친의 이같은 조치는 권력 핵심부에 자리잡고 있던 자신의 최측근을 퇴진시키거나 다소 거리가떨어진 행정부로 내쳤다는 점에서 전면개각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가 이같은결단을 내린 배후에는 물론 다음달 3일로 예정된 결선투표에서 주가노프 공산당수를 물리칠 카드가 레베드 밖에 없다는 점을 깊이 인식했기 때문이다.
옐친은 이어 선거에서 4위의 득표율을 보인 야블린스키와도 곧 면담할 계획인 데 경제담당 부총리를 제의할 것을 알려졌다. 야블린스키 후보 역시 정치적 연합에 합의할 경우 옐친의 2차 투표승리는 거의 확실시된다.
1차 투표전 연합의 조건으로 총리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옐친과 껄끄러운 사이가 된 야블린스키지만 공산당의 재집권은 막아야한다는 여론의 성화에 결국은 굴복할 것으로 보인다.레베드와 야블린스키는 각기 독자적인 지지기반을 갖고 있을 뿐아니라 군출신으로 안보전문가인레베드와 경제전문가인 야블린스키라는 확실한 전공분야를 가지고 있어 이들의 옐친진영 가담은단순한 세확대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金起顯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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