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작물 冷害후유증 심각

"이상低溫 10여일...개화.결실 늦어"

여름철 이상저온현상이 끝났으나 앞으로 상당기간지속될 피해 농작물의 냉해 후유증과 곧 닥칠태풍의 영향등으로 농민들이 울상이다.

특히 노지재배 수박 등 과채류 작목은 냉해 후유증으로 열매가 맺히지 않고 줄기만 무성하게 뻗어나가 농민들은 삼복더위 황금출하기를 맞고도 수박농사를 포기해야 할 처지다.17일,도농촌진흥원과 안동시 농촌지도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초 10여일간 지속된 이상저온현상이 지난 15일을 고비로 해소됐으나 이기간 동안 냉해피해를 입은 개화,결실기의 과채류 농작물이정상으로 회복하는데는 2주정도가 소요된다는 것.

냉해를 입은 노지수박의 경우 앞으로 14일 이후 피해후유증에서 회복된다 하더라도 개화후 35일이 지나서야 수확이 가능해 재배농민들은 내달 20일까지의 삼복기간 출하시기를 놓치게 될 전망이다.

더구나 냉해를 입은 줄기에서 열매가 맺혀도 변형과가 되거나 껍질이 터지는 열과현상을 보이기일쑤여서 상품수확을 기대할수 없게 된 농민들은 일찌감치 수박농사를 포기하고 배추 등 타작목재배를 서두르고 있다.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金時佑씨(59) 등 농민들은 냉해에다 장마까지 겹쳐 노지수박농사를 망치게 됐다 며 넝쿨만 무성한 수박밭 6백여평을 조만간 갈아엎고 엇갈이 배추를 재배할 예정 이라고 했다.

안동시는 올해 총 3백55㏊여의 노지수박을 재배해 모두 8천2백43t의 수박을 생산할 예정이었으나8백55 재배농가 가운데 상당수가 예년에 비해 거의 한달 앞서 수박농사를 포기, 당초 생산계획에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안동시 관내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된 수박은 지난 이상저온기간 전에 모두 출하돼 냉해피해없이 총 1만4천4백98t이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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