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애틀랜타 이모저모

○…애틀랜타올림픽조직위(ACOG)는 17일 오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행사요원들이 정식복장을 착용한 가운데 리허설을 실시.

그동안 보도진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 비밀리에 행사를 준비해온 조직위는 최종 예행연습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며, 다음날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내용을 설명할 계획.

근대올림픽 탄생 1백주년의 의미가 겹친 이번 올림픽 개막식 공개행사의 내용은 지금까지 조직위가 워낙 철저한 보안을 유지해온 탓에 행사관련 요원들의 구전을 통해 단편적으로 전해지고 있을뿐이라고.

○…96애틀랜타올림픽이 개막되기 전부터 금지약물 복용문제로 떠들썩하다.

특히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도핑 근절을 천명한 이후 불과 이틀만에 선수들의 약물복용사례가잇따라 노출되면서 선수와 단체, 언론과 선수간의 다툼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호주의 육상 남자 200m 대표로 선발된 딘 카포비안코는 지난달 유럽에서 열린 육상대회에서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카포비안코가 복용한 금지 약물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서 벤 존슨의 몸에서 검출됐던 스테노조롤.

호주올림픽위원회는 카포비안코에 대해 올림픽 출전 금지 등 징계조치를 취할 뜻을 밝히고 있지만 본인은 약물복용사실을 완강히 부인, 변호사까지 선임하며 법정투쟁까지 불사할 자세다.또 이탈리아 여자 높이뛰기 대표인 안토넬라 베빌라쿠아도 지난 5월 금지약물인 에페드린을 복용한 것으로 테스트결과 밝혀졌다.

에페드린이 검출되면 일반적으로 3개월간의 출전금지조치가 취해지지만 이탈리아육상연맹(FIDAL)은 베빌라쿠아가 실수로 약물을 복용한 것인만큼 의도하지 않은 약물복용시 관용을 베푸는 새 IOC규정에 따라 선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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