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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企部건물 폭파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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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제1별관 국산工法...5.5초만에 완료"

음습한 구시대의 유물로 악명 높았던 남산 옛 국가안전기획부 건물중 하나인 제1별관이 4일 오전 7시25분 극적인 폭파공법으로 완전 해체됐다.

시공사인 (주)한화와 동부건설 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은 이날 폭파해체 작업은발파단추를 누르자 콰콰광 하는 굉음과 함께 직사각형 건물이 검은 먼지를 내며 왼쪽부터 차례로 내려앉아 5.5초만에 완료됐다.

높이 18.5m에 지상 5층, 연면적 7백81평인 제1별관은 25㎏의 다이너마이트가 3백군데의 발파공에서 순간 폭파되면서 건물 잔해가 3m 높이로 쌓였다.

외국 방식을 채용했던 지난 94년의 남산 외인아파트 2개동 폭파 철거와 달리 시공사들은 이번 작업에 자체 개발한 점진식 붕괴(Progressive Collapse) 공법을 채택, 5개 블록으로 나뉘어진 건물을 왼쪽부터 차례로 무너지도록 했다.

발파직후 생긴 먼지는 건물외벽에 둘러쳐진 분진차단막으로 인해 차단막안에서 맴돌다 곧 가라앉아 분진으로 인한 피해는 거의 없었다.

폭파작업은 당초 오전 8시에 실시키로 돼있었으나 전날밤 비가 내린데다 낙뢰의 우려로 화약이젖거나 뇌관의 누전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예정시간보다 35분가량 앞당겨졌다.

이번 해체는 서울시가 정도 6백년을 맞아 벌이는 남산 제모습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舊 안기부 건물 20채 가운데 제1별관 건물만 폭파 철거되고 나머지는 기계식으로 철거될 예정이다.남산의 경관을 해치는 흉물중 하나로 꼽혔던 舊안기부 건물에 대한 이번 발파해체는 지난 94년남산 외인아파트와 여의도 라이프빌딩 폭파해체에 이어 세번째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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