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축폐기물 區廳서 맡는다

"대구北區廳 [재처리공장]건립 추진"

대구북구청이 전국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건축폐기물 재처리 공장 건설을 추진,다른 지자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북구청은 새로운 환경오염원인 건축폐기물 재처리공장을 북구 서변동 신천하수종말처리장 확장부지 일부인 1만2천평에 약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초 착공키로 하고 구체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북구청의 이 계획은 자치단체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환경보호형경영수익사업에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구청은 폐기물 단순분쇄 후 야적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기존 재처리공장과 달리 가공후 골재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춘 대규모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공장이 건설되면 대구지역 건축폐기물의 상당량을 소화, 엄청난 쓰레기양의감소는 물론 환경보호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구청은 지난13일 대구시와 협의, 신천하수종말처리장 확장부지 일부에 대한시설결정을 해제하기로 하고 16일 서울과 경기도지역의 건폐물 재처리공장 시설을 조사하는 등 사업추진을 본격화했다.

북구청은 조사자료를 종합해 오는 20일까지 초안을 마련하고 22일 대구시와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 9월중순 사업계획서를 낼 방침이다.

또 의회의 심의를 거쳐 97년예산에 공장건설비용을 반영하고 토지보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빠르면 내년초 착공에 들어갈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명규 북구청장은 구예산으로 부족할 경우 대구시와 공동추진하거나 주식회사설립까지 고려하고 있다 고 밝혔다.

신설될 재처리공장은 분진, 소음 등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돔식으로 건설하고기자재 역시 독일 등에서 일괄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축폐기물 재처리사업은 50여개의 민간공장이 이미 서울에서 가동하고 있는데다 대구지역에도 4곳이 공장가동을 준비하고 있어 수익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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