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담을 높여서 돌을 못던지게 하든지 아니면 다른 학교처럼 외곽지로 옮기든지…21일 오후 1시쯤 대구시 중구 대신1동 6통과 7통 주민 10여명이 이웃 계성고 교장실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다.
지난 19일 오후 6시쯤 이 동네 한 주민이 학교쪽에서 날아온 주먹만한 크기의 돌에 팔을 맞아 다쳤다는 것이다. 다행히 상처는 크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분개했다. 그동안 돌과 분필, 볼펜, 심지어오물세례까지 받으며 참아왔다는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주민 박모씨(56)는 1m 길이의 쇠창살도 날아든 적이 있다 며 그때 며느리가 마당에 서 있었는데 아찔했다 고 목청을 돋우었다.
계성고 4층 창문에서 던진 돌은 기왓장과 장독을 깰 정도의 위력을 가졌다고 했다. 그래서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있는 대부분 집들은 창문에 철망을 설치했다. 돌이나 공이 언제 날아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계성고 김태동(64)교장은 주민피해가 그 정도로 심한 줄은 미처 몰랐다 며 학생들에게 다시는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시키고 방지 시설물도 설치하겠다 고 말했다.
주민 김모씨(56)는 사람이 다칠 정도면 철없는 학생들의 장난으로만 볼 수 없다 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해 달라 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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