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원들은 28일 위천국가공단지정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워나가겠다 며 결의를 다졌다.
이날 의원들의 발언은 선(先)낙동강수질개선을 분명히 한 김영삼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일색이었다. 다음은 의원들의 발언요지.
▲오남수=정부여당은 수질개선을 먼저 하겠다는 억지논리를 펴고 있다. 위천국가공단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2016년 도시계획기본법등 대구도시계획 자체가 엉망이 되고 재수정해야 한다. 위천공단은 문시장의 공약사항인데다 대구시의 추진노력도 미비한 점에 미루어 문시장이 대시민사과 또는 석명을 발표해야한다.
▲김용보=구미가 국가공단을 하는 것에는 말한마디 없던 부산경남이 대구를 놓고 말도되지 않는 얘기를 한다. 빠른 시일내에 범시민서명운동을 벌이고, 그다음 궐기대회를 열고 그래도 안되면 의원직총사퇴를 해야한다.
▲정덕규=벌집을 쑤셔놓은듯 하고 잠자는 사자를 깨워 놓은것 같다. 위천국가공단지정을 위해 2백50만 대구시민 모두가 실행가능한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의 국가경영능력 한계점과 중앙정부가 지방자치제에 대한 사실상포기상태를 드러냈다. 범시민궐기대회와 범시민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으로 이번 정기의회에서 의원들이 담합해 낙동강수질개선자금을 전액삭감해야 한다.
▲윤종대=위천국가공단지정을 위해서는 강력한 투쟁을 벌이지 않으면 안된다.궐기대회나 서명운동으로는 정부여당이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 41명 시의원 모두가 똘똘 뭉쳐 청와대앞에서 농성을 벌여야 한다.
▲안경욱=영호남이 분열되어 있는데 또다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이 나뉘어 싸움을 벌일수는 없다. 투쟁은 최대한 하되 의장단만큼은 부산경남지역과의 대화채널을 열어 놓아야 한다. 김영삼대통령이 이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대한다고하더라도 우리까지 그래서는 안된다. 청와대방문을 하더라도 최대한 열심히 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박정은=우리는 부산경남에 졌다. 부산경남사람들은 화합하고 똘똘 뭉쳤다. 우리는 과연 그렇게 했는가. 이때문에 최근들어 계속 두들겨 맞고 속기만 했다.이번을 계기로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
▲이성수=상대(부산경남)는 권력을 쥐고 있는데다 여러면에서 강자다. 힘의 논리로 상대를 제압하기는 힘들다. 김대통령은 대구가 낙동강오염의 주범이라는사실을 모른다. 상대를 설득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정재택=부산경남지역에서 떠들면 대구에서도 떠들어야 한다. 전국민을 상대로 대구의 주장과 논리를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신한국당과 자민련국회의원들은 위천공단이 되지 않으면 의원직을 내놓아야 한다.
▲김필규=수질개선이 되지 않는한 위천공단이 될수 없다는 생각에 동의한다.성급하게 해 잘되는게 있느냐. 우리만 생각할게 아니라 부산경남사람의 입장도생각해야 한다. 부산지역 환경전공교수들에게 위천공단조성으로 인한 오염정도를 물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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