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먼지 오염도가 지역 및 시간대에 따라 환경 기준의 3배 이상에 이르러 도로 진공청소차 운행 같은 보다 과학적인 대처가 필요하나 도로면이 울퉁불퉁하고 도입한 차량 자체에도 문제가 발생, 그것마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대구시에 따르면 시내 공기는 먼지 오염도가 심각하게 높아 과학적 체계적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미세먼지(PM10) 경우 24시간 평균 국내 환경기준이 대기 ㎥당 1백50㎍, 연평균이 80㎍ 등이나, 실제 중리동 등 공단지역 오염도는 시간대별로 2백30㎍을 상회할 정도이다.
이런 먼지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단들의 분진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외에 이들 분진과 흙먼지가 함께 쌓이는 도로먼지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며, 제거-격리된 먼지는 매립장에 묻음으로써 다시 날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지적이다.
이에따라 각 구청은 지난 94년 1억여원씩 주고 이탈리아제 도로 진공청소기를한대씩 사들였으나 사용치 못하고 현재까지 묵히고 있다. 이는 지역의 도로면이 균질성을 잃고 울퉁불퉁해 진공청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또 도입 차량 자체도 단시간 과열 등 문제점이 있어, 일부 구청에서는 아예 용도 폐기한 경우도 있을 정도로 예산만 낭비한 결과를 빚고 있다. 그런데도 관련 정책이 일관성을 잃어 수성구청은 최근 한대를 추가 구입키 위해 계약하기도 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특히 미세먼지는 중금속 등 위해물질을 폐 속까지 운반하는 매개체 역할까지 하는 매우 해로운 오염물질인데도 시민들이 제대로 인식치 못하고 있다 며 보다 과학적 체계적인 먼지 제거 대책이 필요하다 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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