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현재 국내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감염자는 5백70명으로 이 가운데 90명이 이미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국립보건원의 국정감사 보고자료에 따르면 지난 85년부터 지난 6월말까지의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남자 4백97명, 여자 73명 등 모두 5백70명으로 이 가운데 90명은 사망했으며 4백80명이현재 생존하고 있다.
연도별 에이즈 감염 현황을 보면 89년까지 73명에 불과했으나 90년에 54명, 91년 42명, 92년 76명, 93년 78명, 94년 90명 등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1백8명의 환자가 발생, 최근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수도 92년까지는 매년 1~2명에 그쳤으나 93년 6명, 94년 11명, 지난해 14명 등으로 크게 늘고 있으며 올들어서도 이미 9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에이즈 감염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2백19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2백4명, 40대 83명 등으로20~40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50대 32명, 60세 이상 8명 등 50대이상의 환자도 40명에 달했다.특히 0~9세 사이의 에이즈 감염자가 4명, 10대가 20명 등으로 나타나 2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한에이즈예방활동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에이즈 감염 원인을 보면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국외이성 1백98명, 국내이성 1백93명, 동성연애 1백10명 등 5백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혈로 인한 감염이 국내 10명, 국외 11명 등 21명, 기타 혈액제제(17명), 수직감염(1명), 원인불명(19명), 역학조사중(11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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