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전통의 뉴욕 양키스가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뉴욕은 27일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미국프로야구 96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3대2로 승리, 초반 2연패를 딛고내리 4연승을 올리며 78년이후 18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뉴욕의 마무리투수 존 웨트랜드는 이번 시리즈에서 4세이브를 기록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차전 패전투수였던 지미 키를 다시 선발로 내세운 뉴욕은 데이브 웨더스와 그래미 로이드, 마리아노 리베라, 존 웨트랜드 등 구원투수들을 줄줄이 투입하는총력전을 펼치며 이날 애틀랜타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 3차전부터 폭발하기 시작한 팀 타선은 3회 폴 오닐이 2루타를 치고 나간뒤 조 기라르디가 우익선상 3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공격에서데릭지터와 버니 월리엄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대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애틀랜타는 4회 1사 만루에서 저메인 다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후속타자 테리 펜들톤이 병살타를 쳐 찬물을 끼얹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마르퀴스 그리솜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끝내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뉴욕 선발 지미 키는 5와 1/3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웨트랜드는 1이닝동안 3안타 1실점했지만 행운의 세이브를 낚았다.
반면 지난해 챔피언 애틀랜타는 90년대에만 4차례나 월드시리즈에 올라 3번씩이나 준우승에 머무는 불운을 거듭했다.
선발 그렉 매덕스는 7와 2/3이닝동안 8안타 3실점으로 버텼으나 지난해에 이어월드시리즈 징크스에 고개를 떨구웠다.
한편 애틀랜타의 바비 콕스 감독은 이날 심판판정에 격렬한 항의를 하다 월드시리즈 사상 6번째로 퇴장당하는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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